살인 진드기 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등산, 근교 나들이 등 야외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히 산이나 풀밭에 간다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살인 진드기를 유의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살인 진드기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과 대처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살인 진드기란

    살인진드기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라임병, 반점열,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을 매개하는 진드기의 일종입니다. 

     

    그중 특히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 시 치사율이 6~30%나 해당하는 질환이지만,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공원이나 숲 속, 풀 숲 등에서 서식하며, 4~11월까지 활동하지만 특히 5~8월에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하기 때문에 요즘 시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중증혈소판 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이 되는데요.

     

    작은소참진드기 중에서도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드기는 협각이라는 큰 턱으로 피부를 뚫고 흡혈하는데, 혈액 속으로 SFTS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감염 경로가 주로 진드기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혹은 체액 등에 의해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증 혈소판 감소증후군 증상

    고열

    바이러스 감염 시 잠복기 4~15일을 거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고열(38도 이상)
    •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
    • 식욕 부진, 전신 쇠약
    •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 혈뇨, 혈변
    • 백혈구, 혈소판 감소

     

    심한 경우 전신 염증 반응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살인 진드기 예방법

    현재 중증열성혈소판 바이러스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살인 진드기 자체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피부 노출 예방

    살인진드기 예방

    :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피부가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팔, 긴 바지, 토시, 모자, 목수건, 장갑 등을 착용하고 소매는 단단히 여며 주셔야 합니다. 

     

    풀밭 위에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고 누워서 잠들지 않도록 합니다.

     

     

    2) 해충 기피제 사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 해충 기피제는 진드기 살충 효과는 없으나 진드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진드기의 체내 침투를 예방해 줍니다. 

     

    기피제는 피부나 옷에 직접적으로 뿌리거나 문질러 사용해 줍니다. 

     

    진드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 성분으로는 DEET, 이카리딘, IR 3535 등이 있습니다.

     

    기피제 구입 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간혹 손목밴드, 팔찌형 제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의약외품으로 공인되지 않았으며 기피 효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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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야외 활동 후 주의사항

    세탁하는 모습

    : SFTS 바이러스는 알코올 소독제, 세제, 자외선 등에 약해 감염력을 잃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후 반드시 입었던 옷이나 돗자리 등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세탁하도록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다리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곧바로 샤워나 목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물렸을 때 대처 방법

    진드기 물린 자국진드기 물린 자국

    진드기는 인간이나 동물 등에 접촉하여 흡혈 시 3일~10일까지 달라붙어 있을 정도로 피부에 단단하게 붙어있습니다.

     

    따라서 손으로 떼려 하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병원에 가서 진드기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핀셋을 사용해서 제거할 수 있는데요. 

     

    핀셋을 깊숙이 집어넣은 후 진드기의 머리를 잡아 수직으로 빼주어야 합니다. 진드기를 제거한 후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주도록 합니다.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1~2주 후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진드기에 물렸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시면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FAQ

    🔎 강아지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감염될 수 있나요?

    SFTS는 인수공통감염병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려동물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을 진단받은 경우 혈액이나 타액과 접촉에 의해 사람에게도 드물게 옮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울타리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분리
    ▪︎ 반려 동물이 머문 장소, 장난감, 배설물 등 소독제로 소독하기

    반려 동물과 접촉한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