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더워지면서 벌써 모기가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물리면 계속 가렵고 신경 쓰이게 만드는 모기! 그러나 모기에 물릴 때 유독 더 많이 붓거나 심하게 아프다면 '스키터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단어인 '스키터 증후군'이 무엇인지 궁금하신가요?
오늘은 스키터 증후군이란 무엇이고, 스키터 증후군의 원인, 증상, 예방 및 치료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스키터 증후군이란
스키터 증후군이란 모기의 침 성분에 과도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모기 알레르기라고도 불립니다.
스키터 증후군 원인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모기는 우리의 피를 빨아가는 대신 자신의 타액을 남기고 갑니다.
우리 몸의 모기의 타액 성분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가려움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타액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의 몸은 비상 상태라고 인지하고 빠른 방어를 하기 위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게 됩니다.
히스타민 분비 시 혈관이 확장되며 염증 반응을 일으켜 붓기와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스키터 증후군이 나타나는 연령
보통 면역 체계가 아직 덜 잡힌 어린아이들, 혹은 면역 수준이 손상된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들도 갑자기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경우나 특정 모기 타액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모기 물렸을 때의 평소 반응과 달리 스키터 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키터 증후군 증상
스키터 증후군은 보통 모기 물렸을 때의 반응과 달리 심한 가려움증, 부기와 통증을 동반합니다. 또한 증상 지속 시간도 보통은 증상이 2일 정도 지속되지만, 스키터증후군의 경우 10일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가렵다고 해서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해당 부위를 긁거나 누르는 등의 행위는 2차 감염으로 인해 봉와직염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가 주세요.)
알레르기가 심할 경우, 해당 부위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키터증후군 역시 알레르기 반응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호흡이 곤란한 증상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스키터 증후군 예방
모기에 물려서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모기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모기가 싫어하는 색 옷 입기
: 플로리다대 곤충학과 연구에 의하면 모기는 실제로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기가 선호하지 않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긴 옷을 입어주면 모기 물리는 것을 더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2. 냄새 제거
: 모기는 땀에서 나는 젖산, 암모니아 향을 선호합니다. 외출 후 땀을 흘리셨다면 곧바로 샤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 향수들도 모기가 선호하는 식물향과 비슷하기 때문에 모기가 꼬일 수 있습니다.
3. 선풍기 쐬기
: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끌려 날아온다고 합니다. 음주자, 뚱뚱한 사람, 땀이 많은 사람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기를 더 잘 물릴 수 있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는 것은 이산화탄소 및 체취를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기를 퇴치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모기 퇴치제 사용
: 불가피하게 외부 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기 기피제 사용을 통해 모기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아이도 사용 가능한 성분의 모기 기피제도 나와 있으니 골라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실내의 경우 매번 모기 기피제를 바를 수는 없으니 모기 퇴치 식물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식물 키우는 것에 취미를 두고 계신 분들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키터 증후군 치료
모기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힘썼지만 어쩔 수 없이 물리게 되었고, 스키터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항히스타민제
: 가려움을 완화는 약물입니다. 먹는 약으로 복용하거나 연고로 발라줄 수 있습니다. 많이 알고 계시는 '버물리' 등이 여기 속합니다.
2. 스테로이드
: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해 줍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3. 항생제 연고
: 물린 부분에 상처가 나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균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냉찜질, 온찜질
: 냉찜질과 온찜질 모두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은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해 가려움을 완화해 주고, 온찜질은 모기의 타액이 48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역시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